US Life

미국 스럽다? 서부서럽다...

언젠가 영화에서 본것 같은 사진 속의 장면들입니다. 머리속에 한 참을 남은... 미국스러운 장면들이었습니다.

항상 연말은 가족과 가까운 곳에서 부터 먼 곳까지 여행을 가곤 했습니다.

한 몇 년은 된 것같은데요. 사실 아이가 하이스쿨에 간 이후로는 여행을 가기 어렵더군요. 뭐 그리 할 일이 많은지...

라스베가스에서 몇 일 묶고 오잔 아내의 명령에 그 곳에서 이틀을 묶고 바로 오기가 뭐해서 그럼 Death Valley를 거쳐서 오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보통은 15번 고속도로로 쌩갔다가 쌩 오는 길이거든요. 

하지만 이 길은 좀 생소했고 가는 길 한참을 한국의 국도같은 풍경과 같은 도로였습니다. 계속 가다보니, 오지라서 그런지 이름모를 교도소도 있더군요. 절대 Hitch hiking을 해주지 말란 경고판도 있었습니다.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큰 공장같은 건물...절대 가지말아야 겠습니다. ㅎㅎ

Death Valley는 과거에 바다였던 곳이 융기되어 사막이 된 곳이라 합니다. 가는 곳곳에 소금밭이 있구요. 관광지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초봄에 지인분들이 캠핑을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전 사실 경험은 없습니다. 갔다오신 분들이 항상 모래에 쌓인 모습으로 나타나셨거든요. 하지만 캘리는 겨울철이 우기와 같아서 많지는 않지만 비가 내립니다. 그럼 따뜻한 봄날이 되면 드넓은 평야에 야생화가 꽃을 피기 시작하고...우리 아낙네들은 꽃바람에 정신이 하나도 없게 됩니다.



Death Valley를 벗어나 한참을 산속길을 내려가다 보면 사진속처럼 Eastern Sierra를 만나게 됩니다. Sierra 산맥은 북미 최고봉이 있는 마운틴 휘트니가 있는 아주 높고 험악한 지형을 한 산맥입니다. 이 산맥을 타고 세코이어 국립공원과 그 북쪽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세미티 국립공원등이 자리를 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뒤쪽-동쪽이겠지요. 융기한 산맥 뒷쪽으로 자그막한게 언덕처럼 또다른 아기산맥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마치 산맥들이 파도치듯이 동쪽으로 밀려 있는데요. 이곳이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고 해서 Eastern Sierra라고 합니다. 높은 산맥이 서쪽 바닷가에서 습기를 품고 불어오는 바람을 막기때문에 일년내내 비가 잘 오지 않는 환경이 되어 마치 거친돌로 구성된 사막화된 환경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하비 사막 또한 그래서 형성된 곳이라고 합니다.


멀리 Eastern Sierra의 눈 덮인 경관과 인적 하나 없는 사막의 마른풍경이 조화롭게 그림같이 펼쳐져 있는 황무지의 모습이었습니다.

한참을 달리니 교회식구들과 같이 단풍구경을 갔던 Sierra Nevada 산맥의 초립부분과 만나는 395번 도로를 만나게 되는 곳입니다. 


앞길을 모르고 달리는 인생의 여정처럼 두렵기도 하고, 또 인생의 경외를 느끼는 것처럼 웅대하고, 조용히 숙연해지기도 하고...

뭔가 거창한 것이 떠오르게 되는 그런 그림속의 경험이었습니다.






서부에 산다는 것은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할 수 있는 일종의 축복일 수도 있단 생각이 듭니다. 

멀리멀리 돌아 지금은 또 같은 일상 속에 있지만, 언젠간 다시 떠나보겠다는 생각에 또 한번 오늘을 열심히 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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