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s

입이 길이다.

토니아빠 0 1870

제 본 고향은 서울입니다. 하지만 아버님께서 인천, 지금 기억으로는 깡촌이었던 것 같았는데, 뛰어서 한 20분쯤 가면 갯뻘이 나오고 그 곳에서 형들과 게를 잡으면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할머니께서 서울 아버지 집으로 가끔 오셨는데 그 때는 차편이 버스,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서 오셨어야 했습니다. 종로에 살아서 나름 차편은 좋았더랬습니다.

하루는 할머니께서 연락도 없이 찾아오셨습니다. 당신 혼자서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인천에서 오신 것입니다. 뭐 자주 그러셔서 놀랍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연세가 꽤 있으셨거든요.

하루는 제가 할머니께 어떻게 이렇게 먼 곳까지 혼자 오시냐, 차편은 어떻게 알고 오시냐, 아버지 걱정하신다 하셨더니...

"입이 길이여"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참 짧지만 명답인 말씀인 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인생 사는 것 자체가 의문점인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간의 문제, 자녀진로문제, 하다못해 동네 맛있는 짜장면 집이 궁금할 때도 있지요. 한 포털사이트의 지식인이라는 것으로 대박이 나는 그런 세상도 있습니다.


이민 생활도 마찬가지 였던 것 같습니다. 잘 모르지요? 언어문제나 한국에서 겪어보지 않았던 환경에 접하면서 하나, 둘 궁금증은 쌓여만 갑니다. 성격이 느긋한 사람 조차도 미국의 느린 시스템에는 적응을 하기가 힘듭니다.

주위에 전문가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감춘다기보다는 뭐랄까? 알려지는게 싫은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넷 세상은 좋습니다. 물어보면 어떤게 정답인지는 모르지만... 답을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느정도 정보의 길이 잡히고 정리가 되면, 그 때 전문가에게 찾아가던지 전화상담 혹은 인터넷으로 바로 질문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냥 질문을 하는 것이 제일 빠릅니다.

"입이 길입니다."

0 Comments
제목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